CLANNAD -After Story-


스포일러 있음







Key에서 2004년에 발매한 게임을 원작으로한 애니메이션 클라나드와 클라나드 애프터 스토리(이하 클라나드)가 완결났습니다.
클라나드는 에어와 카논을 제작하며 유명해진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했습니다.(극장판은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

원작이 상당한 플레이 타임을 요구했듯이, 학원물로는 드물게 4쿨이나 되는 분량으로 원작 게임의 볼륨을 충실히 옮기려 한 점이 애니메이션 곳곳에서 보였습니다.(그래서 게임과는 그다지 스토리 차이가 없기도 해서 원작을 해본 사람 입장에서는 약간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만)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게임을 어떻게 옮길지 저도 방영 전에 궁금하긴 했으나, 4쿨이라는 방대한 분량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전의 학원물이 대부분 길어봐야 2쿨이었다는 점에서는 클라나드의 방대한 스토리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으시리라 믿습니다.
깔끔한 작화와 eufonius와 lia의 노래는 클라나드에 대한 교토 애니메이션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기 방영 초반의 후코 스토리의 경우, 상당히 길어서 카논의 마코토 때처럼 지나치게 스토리를 까먹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는데, 마침 코토미 스토리를 후다닥 지나가버린 걸로 봐서는 그게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쿄나 토모요의 경우는 나기사 쪽 스토리로 진행할 경우 스토리 진행이 안되기에 간단히 끝내버린 점에 대해서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에 쿄 애프터나 토모요 애프터가 나오게 된 이유긴 합니다만)

1기 후반에 나기사 스토리로 진행되며 스토리는 안정감을 찾게 됩니다만, 어느정도 스토리를 진행하고 1기를 마치고 2기로 넘어가자는 생각이 있었나 봅니다.(처음 기획부터 4쿨이었는지 2쿨이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2기가 시작되며 원작에서는 보너스 루트 같던 야구편으로 시작하면서 경쾌한 스타트를 보여줬던 교토 애니메이션입니다만, 2기 스토리 자체가 1기와는 다르게 진지하게 흐르게 됩니다.


환상세계

환상세계가 무엇인가는 아마도 팬들의 논란의 중점입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토모야의 독백과 게임 중간중간에 나오는 환상세계의 소녀와 '나'라는 존재, 그리고 빛의 구슬은 클라나드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유키네 편을 보면 빛의 구슬이 많이 존재했다고 하나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빛의 구슬은 환상세계에서는 많이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생각한 것은 환상 세계와 토모야가 사는 마을은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즉 두개의 시공간이 겹쳐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변하면서 현실에서 가졌던 희망(?)같은 긍정적인 마음이 환상세계로 넘어가면서 현실은 황폐해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나기사가 죽을 위기에 놓였을 때, 아키오의 소원으로 마을과 연결되면서 살아나게 되었지만 마을이 개발되면서 나기사에게 영향을 주어서 병을 앓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환상 세계야 말로 우시오와 토모야가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환상세계라 부르고 있는 곳에서 꿈을 꾸는 것이 현재의 토모야가 사는 공간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23화와 게임에서 트루 엔딩을 본다면 우시오가 환상세계에서 죽으면서, 다시 겨울이 끝나고 토모야와 나기사가 만났던 봄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떻게 본다면 우시오와 토모야의 환상일지도 모릅니다.

토모야가 모은 빛의 구슬이 그러한 기적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카논이나 에어에서 비판을 받았던 점은 그렇게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기적을 바탕으로 슬픔을 강요하고 있습니다만, 클라나드에서는 어찌보면 그 기적이라는 것이 최소화, 어쩌면 최대화 되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최소화한다면 후코나 미사에 정도만이 기적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나, 최대화 한다면 클라나드라는 세계 자체가 기적으로 이뤄진 세계라 생각한다면 '기적'이라는 테마는 키가 어떠한 작품에서든지 사용하는 공통적인 테마입니다.(이것은 리틀버스터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클라나드에서 강조하는 '가족'이라는 코드. 클라나드에서는 여러 가족이 나옵니다. 오카자기 부자부터 시작해서 가까운 후루카와 일가에서 스노하라 남매, 사카가미 남매, 이치노세 일가, 후지바야시 자매 등등

여러 가족간의 유대를 보여주면서 토모야가 절망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다시 일어섰던 이유를 보여주면서 감동을 끌어냈다고 평할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리틀버스터즈인가 쿄토 애니메이션?



ⓒ VisualArt's/Key/光坂高校演劇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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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코르바보 | 2009/05/31 18:05 | Animation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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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eelin at 2009/05/31 20:32
Key사 작품내에서 '기적'이라는 개념은 카논을 비롯해서 쭉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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